[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본 온라인 개학식 풍경을 담은 사진 한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교실에 학생들은 가득한데 정작 선생님은 모니터 속에만 등장한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13일 일본 주쿄테레비가 방송한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개학식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개학식이 온라인 개학식으로 평소와 다른 형태로 열렸다는 내용이다. 교실에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의 대책을 취했다고 한다.
선생님은 학교에 나왔지만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으로 개학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당 등의 밀집된 장소에서 모이는 대신 각 교실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교사와 분리되어 진행됐지만, 정작 학생들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일본 뉴스 댓글에서도 무리한 등교에 비판이 이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목숨보다 학습이 더 중요한가", "스즈카시 공공시설도 6일까지 문닫는데 학교가 문을 열어야하는 이유가 뭐냐", "중학생 아이가 체육관에서 개학하고 동아리활동까지 재개했다. 걱정되서 참을 수 없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스즈카시는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임시 휴교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사진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다. '일본 온라인 개학'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해당 사진을 다룬 게시글들이 쏟아진다.
한 누리꾼은 '장난글이나 코미디 아닌가"라고 어이없어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선생님만 소중하고 아이들 안전은 필요없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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