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물론 무단투기 철저방지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미관 저해를 막고, 담배 필터의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불러일으키는 해양오염 실태를 적극 알리기 위해 ‘빗물받이 청결을 위한 특별관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담배필터 속엔 미세플라스틱 섬유 ‘셀룰로스 아세테이트’가 들어있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 또는 지름이 5mm 이하인 작은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 살충제인 DDT 등 유해성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인체에 침투할 경우 매우 치명적이다.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는 빗물받이를 통해 자연계의 흐름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우리 식탁으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자외선, 파도에 의해 작게 부서진 후 플랑크톤에게 먹히고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플랑크톤을 물고기가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기존에 시행하던 빗물받이 청소 수준을 넘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 한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