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배출량·처리 비용 증가따라
[헤럴드경제(의정부)=박준환 기자]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난 6년 동안 동결해 온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2020년 1월부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왔다. 하지만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수집·운반·처리 비용 역시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가격은 5리터 180원, 10리터 310원, 20리터 620원, 50리터 16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한 의정부시는 내년부터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100리터 종량제봉투를 없애고, 75리터 봉투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75리터 종량제봉투의 가격은 3000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이번 75리터 종량제봉투 신설이 환경미화원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태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종량제의 전제 조건인 폐기물처리비용 배출자부담 원칙 확립과 청소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도 이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립과 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