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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군용 야간투시경 국산화된다…핵심부품 ‘영상증폭관’ 유럽서 기술이전 추진

  • -유럽 P사, 한국 H사에 기술이전 추진
    -야투경 국산화되면 세계 6대 국가진입
    -'워리어플랫폼'사업으로 보급확대 전망
    -韓야투경 도입선 다변화로 유럽업체 긴장
  • 기사입력 2019-09-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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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이 작전에 투입되는 장면을 그대로 연출한 영화의 한 장면.[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용 야간투시경(야투경)이 국산화될 전망이다. 현재 실전에 적용 가능한 3세대 군용 야투경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독일, 영국, 일본 등 5개국에 불과하다. 이 대열에 한국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일부 군용 야투경이 생산되고는 있지만, 핵심 부품인 영상증폭관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군 당국과 방위산업계는 야투경의 원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영상증폭관 제조기술을 유럽에서 이전받아 야투경 완제품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방산업계는 2010년대 초반 영상증폭관 국산화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16일 군 당국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영상증폭관 제조기술을 보유한 유럽의 P사가 국내 방산기업 H사에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는 “유럽 P사가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 H사에 영상증폭관 기술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업체는 국내 H사에 기술을 완전히 이전해주고 H사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용 야간투시경은 현대전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적성국으로 야투경 완제품이나 핵심부품을 수출하는 행위 자체가 엄격히 금지되는 이유다. 유럽이나 미국 야투경 제조업체들은 지금도 중국이나 러시아에 야투경 핵심부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야투경 핵심부품 제조기술 역시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군사기밀에 해당한다. 적성국은 물론 우방국에도 쉽게 넘기지 않는 기술이다. 실제로 군사적으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인 미국의 방산업체들도 한국에 야투경 관련 핵심기술 이전을 금하고 있다. 유럽 P사 역시 최근까지 영상증폭관 등 야투경 핵심기술 이전을 절대 금지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기류가 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한국군은 한국의 야투경 업체들이 유럽에서 영상증폭관을 수입해 제조한 야투경을 보급받아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군이 미군이 사용하는 야투경을 미국 현지 방산업체에서 직접 조달하기로 하는 등 야투경 도입 루트를 다변화하면서 유럽 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워리어플랫폼(개인전투체계)’ 사업으로 한국군의 야투경 보급량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유럽 업체들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야투경의 ‘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를 유럽업체들이 어떻게라도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한국 H사가 유럽 P사로부터 영상증폭관 기술이전을 받게 되면, H사가 국내 야투경 제조 중소기업에 영상증폭관을 납품하는 구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H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야투경은 중소기업 보호업종이어서 대기업이 제조할 수 없게 돼 있다”며 “현행법상 H사가 영상증폭관을 생산하게 되면 중소기업에 납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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