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태 체험교실 등 환경부로부터 우수함 인정 받아

노원구 중랑천 환경센터, 환경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
물사랑 환경교실 프로그램 중 중랑천 바이크 가상체험.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운영하는 중랑천 환경센터가 환경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8월 센터에서 으로 지정되어 그 역할을 인정받은 것이다.

6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우수 프로그램은 ‘물 사랑 환경 교실(기초, 심화)’, ‘수생태 체험교실’, ‘어디있니, 동물들아’, ‘위기의 동물이 살아있다’ 등이다.

환경부가 3년에 한번 씩 지정하는 ‘우수 환경 교육 프로그램 지정제’는 환경 관련 프로그램의 친환경성과 우수성, 안전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로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과 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중랑천 환경센터는 ‘자원관리’, ‘지도자의 전문성’, ‘활동공간 및 안전관리 실태’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중랑천 환경센터는 하천과 물 환경 관련 분야 상설 프로그램과 장애인 환경 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 20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1400여회, 3만여명의 주민들에게 물 환경 교육을 제공했으며 중랑천 보호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중랑천 환경센터는 청소년들에게 학술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중랑천 환경센터는 서울시 유일의 하천 환경 교육센터로서 2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379㎡의 규모로 2016년도에 개관했다.

1층은 중랑천의 변화과정, 물의 순환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하천유역 체험존’이 2층은 물 절약 방법, 펌프를 이용한 빗물의 순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물절약 체험존’을 비롯해 옥상의 태양열 발전설비, 중랑천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 및 옥상 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 야외 중랑천변에서 생태계를 탐조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통행로, 학습터도 만들어 체계적인 하천교육도 가능하다. 특히 버려지는 빗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은 수돗물 소비량을 줄이고, 하수 발생량을 감소시켜 수질 보호과 에너지 절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휴일 및 월요일은 휴관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깨끗한 환경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며 “중랑천 환경센터가 주민들의 환경 교육의 장으로, 하천 생태계 복원의 구심점으로써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