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용도로 3곳에 2022년까지 160억원 투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3개 자동차전용도로 주변에 2022년까지 나무 210만 그루의 ‘도시 숲’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도심 숲을 자동차 전용도로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2022-3000’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17만6000그루를 시작으로 내년 73만3000그루, 2021년 48만7000그루, 2022년 70만4000그루 등 단계별로 추진한다. 여기에는 예산 1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교목 5만2000그루, 관목 50만4000그루, 초화류 159만1000본 등을 적절히 혼합해서 심는다. 수종은 대기오염 물질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병충해나 가뭄 등에 강한 것으로 고를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지정 ‘미세먼지 저감 수종’과 서울기술연구원의 ‘수종 및 식재방식’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적합한 수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25만여대의 차량이 오가면서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하는 이들 3개 도로에 숲을 조성함으로써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계절별로 주제와 특색이 있는 나무를 심어, 자동차전용도로 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진 시 안전총괄실장은 “차만 다니던 삭막한 아스팔트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은 공간과 기능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숲 조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