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극심한 폭염이 지나간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유럽에 또다시 폭염이 찾아왔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남서부 보르도의 낮 최고기온은 기상관측 이래로 가장 높은 섭씨 41.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기상청은 수도인 파리의 25일 낮 최고기온을 41∼42도로 예보하면서 1947년에 기록한 40.4도를 넘을 것으로 전했다.
폭염으로 인해 프랑스는 오렌지색 또는 적색 폭염주의보 발령 시 가축의 이동을 금지하고, 파리시와 리옹시는 폭염으로 인한 대기 질 악화 우려에 따라 노후 경유차의 도심 진입을 금지시켰다.
영국도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같은 날 기존의 낮 최고기온 기록인 38.5도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국은 프랑스와 영국뿐 아니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도 오는 25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이번에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이 위치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국은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프랑스와 스페인등에서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