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前대통령 폐렴 진단…재판 고려해 내일 퇴원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고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폐렴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1일 취재진에 "대통령께서 폐렴 진단을 받아서 재판부 허가를 받아 계속 입원치료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건 지난달 27일이다.

강 변호사는 "상태가 약간 호전됐다"고 전하면서 3일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2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은 심리 마무리 단계에서 검찰이 삼성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해 3일 다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한다.

4일엔 항소심 재판 내내 사실상 증인 출석을 거부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을 다시 소환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