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경북 고령군 다산면 소재 A의료폐기물 소각업체 보관창고에서 다량의 불법 의료폐기물이 추가로 적발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2일 A의료폐기물 소각업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1090여t 외에 김천ㆍ상주ㆍ구미 등의 보관창고 5곳에서 149.5t의 불법보관 의료폐기물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업체 측이 폐기물 처리비용을 받은 뒤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에 처리를 완료한 것으로 입력하고 수집ㆍ운반업체에 불법보관을 지시한 일부 정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 부적정보관, 폐기물 인계서 거짓 작성 등의 혐의를 입증하고 발견되지 않은 의료폐기물을 추가로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1~2주내로 완료되면 수집ㆍ운반업체에 대한 추가 조사 등을 벌여 불법보관을 지시한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