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해 연말 이후로 네덜란드 상당수 도시에서 하늘을 누비는 풍선을 못보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아이들 파티, 결혼식, 체육대회 등에서 풍선 날리기를 하고 있지만, 4대 도시를 비롯한 여러 도시들이 이를 금지하는 법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네덜란드 공영방송인 NOS는 로테르담과 헤이그 시의회는 지난 20일 풍선 날리기 금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암스테르담이 처음으로 풍선날리기를 금지한 데 이어 주요 도시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
헤이그시 관계자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아이들 파티에서 풍선이 허용되지만 더는 풍선날리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결혼식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환경 전문가 등에 따르면 하늘에서 풍선들이 터지면 이는 쓰레기로 변하게 되고, 새나 물고기 등 여러 동물들이 이 조각을 섭취해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이 방송은 로테르담과 헤이그는 아직 풍선날리기를 금지할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연말까지는 이를 금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