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올해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뉴스로는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꼽혔다.

(토/생)올해 가장 중요한 환경뉴스 1위 미세먼지, 2위 미세플라스틱

22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7~19일까지 3일간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가 ‘미세먼지 대기오염 문제’를 올해의 가장 중요한 환경뉴스로 꼽았다. 2위는 ‘일회용 플라스틱 및 미세플라스틱 문제’(16.1%), 3위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7.9%) 순이었다.

1위인 ‘미세먼지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응답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연령대별로는 젊은층 일수록 응답률이 높아19세와 20대가 71.8%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여름철 이상고온현상’, ‘라돈침대 사건’, 가습기살균제 문제, 학교,재건축 석면철거문제가 4~7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제환경뉴스로도 ‘미세먼지 문제’(40.4%)와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문제(33.5%)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모두 1~2위가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가장 중요한 환경뉴스였다.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이 최근 지구촌에서 가장 골치아프고 해결이 어려운 환경 문제라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재차 확인된 셈이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란치시코 교육관에서 열린 제8차 환경보건시민대회에서 올해 최고의 환경과 건강지킴이에게 수여하는 환경시민상은 불법적 학교석면철거현장을 내부고발한 임경호, 임준호씨가 받았다. 이들은 대전지역의 학교석면철거현장에서 일하다 불법적인 상황이 반복되자 이를 영상에 담아 사회에 고발해 고질적인 학교석면문제의 적나라한 문제점을 알렸다.

환경보건 감사패 수상자는 미세먼지 관련 시민모임 미대촉(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가습기살균제 대책활동에 앞장선 시민연대 ‘함깨’, 라돈침대사건을 최초 보도한 SBS 라돈취재팀, 영풍제련소 문제해결에 앞장선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학교석면문제 해결에 앞장선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와 지평중학교 석면비상대책위원회(경기 양평), 재건축현장의 석면문제해결에 앞장선 한산초 재건축 안전 비상대책위원회(서울) 등 7개 단체 및 개인이다.

석면암환자의 몸으로 국제사회의 석면사용금지활동에 앞장서다 숨진 고 이정림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된 레이첼리정림국제환경상의 올해 수상자는 치토세 야스누리, 미기타 타카오, 다나카 카나미 등 3명의 일본인 석면암환자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