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상중인 태풍 ‘쁘라삐룬’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 당국자들에게 당부했다. 재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방문해 현장에 맞는 구호를 해달라고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태풍 진행 경로가 당초 내륙에서 대한해협 쪽으로 이동을 했다”며 “그러나 태풍의 영향권인 제주, 부산 등 남해안 지역은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범정부적으로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지방정부도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하여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지역에 대해선 정부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불의의 재난을 당한 주민들은 일일이 방문해서 현장에 맞는 신속한 구호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