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중이자 지난달 30일 오후2시 취임식(7월2일)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전국은 물론 경기도내 31개 지자체장들의 취임식 취소 러시가 이뤄지고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곧바로 도청에 출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간략히 취임선서를 했다. 이어 재난비상대책회의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는 “한 명이라도 재난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공직자들의 의무”라며 “재난에 잘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2일 오전 의정부시 소재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임명식’이라는 이름으로 취임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북상 소식에 이를 취소하고 이날 공식 업무를 서둘러 시작했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이 예고됨에 따라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은 시장은 “민선7기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안전 대비체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일 태풍 대비 재난안전상황실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백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처인구 남동 용인중앙공원 현충탑을 방문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헌화와 참배를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2일 오전 10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대책관리에 돌입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오는 2일 오전 9시 40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를 전면 취소하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위해 대부분 지자체장들이 휴일도 잊은채 취임식날 비상근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