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겨울 역시 ‘삼한사미’(3일 춥고 4일 미세먼지)라 불릴 정도로 미세먼지가 잦았다. 더구나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치는 3, 4월에 접어들면서 대기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일)철없는 미세먼지, 빨라진 환경가전 성수기

이런 기후패턴은 환경가전 시장의 흐름도 바꾸고 있다. 통상 4~5월이 성수기인 공기청정기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의 판매량이 늘었다. 연관 제품인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1일 “통상 계절적인 영향을 크게 받던 계절가전과 환경가전이 미세먼지 영향에 따라 연중 내내 사용되는 제품으로 인식돼가는 분위기”라며 “공기청정기의 경우 가구당 2~3개씩 구비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가 분석한 2월 1∼25일 판매된 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의류관리기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26%, 76%, 62% 늘어났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