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용산구청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방송인 홍석천에게 한 목사가 공개적으로 편지를 보냈다.
5일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공익적 결혼사역과 동성애 반대운동을 겸하고 있는 주요셉 목사가 작성한 ‘홍석천 님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에 대해 보도했다.
주 목사는 편지에서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주 목사는 “동성애는 성경이 금하기에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를 지금껏 미워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종 성병 및 에이즈에 걸릴까 두려움에 떨면서도 정욕과 쾌락의 유혹을 못 떨쳐 ‘동성애 굴레’에서 못 벗어나는 인생이 한탄스럽지는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주 목사는 “대한민국에서 홍석천 님만큼 혜택을 보고 사는 동성애자는 없을 것”이라며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유명세를 발판으로 (홍석천)님께서 용산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건 지금 껏 (홍석천을) 찬성하진 않지만 묵인해 온 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저항감을 불러일으키는 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덤으로 대단한 ‘인권 투사’라도 된 양 신분이 격상되고,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마저 받으리라 확신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주 목사는 “진심으로 홍석천님의 영혼을 안타까워하며 ‘동성애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고 영혼이 구원받으시길 바라기에 권면 드린다. 더 이상 양심의 소리 외면치 마시고, 마귀의 거짓 속삭임에도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더 나아가 주 목사는 “‘동성애죄’를 겸손히 인정하고 예수님 앞에 나아와 무릎 꿇고 회개하시라”며 “그 길이 몸과 정신을 파멸에서 건짐 받는 길이고,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시라.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음도 유념하시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홍석천 님이 원하시면 언제든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 어떤 불쾌한 말을 해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글을 맺었다.
이 편지에 대해 한 네티즌은 “오지라퍼(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사람) 수준”이라면서 주 목사를 비판했다. 또다른 입장의 누리꾼은 “소수자 인권 운동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면 자기들 유리하게 법을 바꾼다! 절대 반대!”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주요셉 목사의 칼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