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로 청춘 응원…오지 정보화 지원도

KT가 올 한해 1만여명의 청년들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행사를 통해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KT는 올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주에 ‘청춘氣UP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서울 연세대를 시작으로 울산, 천안, 전주 등 8곳의 지역을 순회했다.

이 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11월 29일 건국대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10초 만에 티켓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KT의 이색 채용 프로그램인 ‘스타오디션’을 통해 입사한 김완호 사원은, 가방 브랜드를 창업했던 과거 경험담을 나누며 청춘들의 다양한 꿈을 응원했다.

800석이 넘는 좌석을 채운 청춘들은 또래 관객들이 털어놓는 학업, 연애, 취업 등의 고민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밴드 ‘소란’, ‘데이브레이크’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콘서트 입장료 1000원은 청각장애 아동의 소리찾기 기금으로 쓰인다. 저렴한 입장료로 기부도 하고 공연과 기념품 세트도 제공돼 참석자들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청춘氣UP 토크콘서트를 끝으로 올해 준비한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T]

윤종진 KT 홍보실 전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청춘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이 통했다”며 “내년에는 또 다른 콘셉트의 청춘을 위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T는 올해 ‘기가 스토리’ 구축 사업으로도 사회 공헌에 이바지했다. KT는 2014년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대성동, 서해 최북단 백령도, 지리산 청학동에 ‘기가 스쿨’, ‘기가 아일랜드’, ‘기가 창조마을’ 등을 구축했다. 이는 기가인터넷 인프라와 미래융합 솔루션이 정보화에 소외된 오지를 어떻게 바꿔놓는지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성과에 힘입어 기가 스토리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까지 진출했다.

이 밖에도 KT는 ▷정보취약계층 대상 IT 교육 사업 ▷사내 동호회들의 재능기부 활동 ▷난청 아동 지원을 위한 자선 공연 등도 진행해오고 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