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은평구청과 함께 ‘구산어린이집’, ‘푸른빛어린이집’ 등 은평구 소재 10곳의 어린이집에 환경마크 인증제품인 열회수 환기장치, 벽지, 바닥재 등의 설치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은평구 내의 우수 구립 어린이집 중에서 개원한 지 10년 이상이 되고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어린이집 10곳을 선정해 진행했다.
이들 어린이집에 설치된 환경마크 인증 열회수 환기장치는 실내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청정필터가 부착된 장비로 공기 중 라돈,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기 전에는 라돈 수치가 일평균 최대 2.94pCi/L(피코큐리)로 나타났지만 장치를 설치한 이후 약 60% 저감된 1.20pCi/L로 측정됐다.
또한, 공기를 환기할 때 실내공기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열회수 환기장치와 함께 설치된 친환경 벽지·바닥재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름알데히드, 유해중금속 등의 방출량을 엄격하게 평가받은 제품이다.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받은 구립 푸른빛어린이집의 김선미 원장은 “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이후 실내 공기가 좋아졌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10월 은평구청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 및 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지원사업은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앞으로도 은평구청과 함께 환경마크 인증제품의 보급확산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친환경 지역사회 조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