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비타민CㆍE 섭취…수분 섭취로 기관지 건조 방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연일 쌀쌀한 겨울철 날씨가 이어지고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들, 비염이나 만성기침,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기침으로 고생하기 쉽다. 평소 호흡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호흡기 건강에 좋은 식품은=오메가3는 백혈구가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혈관 내 산소를 공급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리면 기도의 염증을 완화시켜 폐질환의 증상인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다. 또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시키고, 정상적인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이에 더해 비타민C는 체내에 생성된 활성산소를 억제해 항노화 작용을 한다.
비타민E는 동물의 생식기능과 근기능 유지, 항산화 작용에 영향을 준다. 또 기관지와 폐 세포를 구성하는 세포막의 구성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세포 손상을 예방한다. 비타민E는 산소, 금속, 빛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 되므로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위생관리 및 실내 적정온도ㆍ습도 유지=난방으로 환기에 소홀해지면 밀폐된 실내공기가 미세먼지로 더욱 탁해질 수 있다. 한낮에는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공기청정기로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보다도 실내가 건조해지면 호흡기 점막이 수분을 잃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의 방어능력이 저하되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습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그러나 온도나 습도가 너무 높으면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서식의 좋은 환경을 제공하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때 공기청정기나 가습기의 청결한 관리는 필수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분 및 영양섭취=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에 더해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또 휴식을 취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셔서 수분섭취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만큼 수영 등 실내 운동이 권장된다. 실내에만 머물러도 먼지 등을 흡입하게 되므로 운동 중간과 끝난 후 환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눈, 코, 기관지, 피부 등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노약자나 임산부, 호흡ㆍ심장기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미리 살피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 온 뒤에는 반드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