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55분께 A4 한장짜리 문서가 첨부된 이메일(제목: 도와주세요 고영택입니다)을 보냈다. 이날은 고 씨가 더블루케이 독일법인 대표에서 물러난 날이다. 더블루케이는 최 씨의 ‘자금 통로’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다.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
고 씨가 이메일에 첨부한 문서 내용의 대부분은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다.
고 씨는 “최 씨의 취미가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이란 보도는 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고 씨는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고 씨는 더블루케이에 이어 정체불명의 회사 코어플랜, 고원기획 등에서도 최 씨와 함께 계속 등장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로 떠오른 차은택(47) 씨를 최 씨에게 소개시켜준 사람도 고 씨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고 씨가 ‘대통령 연설문’ 부문만 해명한 것은 최 씨와의 관계를 고려했거나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한 것 아니냐고 국민일보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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