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 여름 발생한 태풍이 모두 한반도를 비켜간 상황에서 내달쯤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태풍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사무관은 “제일 강력한 태풍이 보통 9월에 오는 경향이 많아 올 9월엔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태풍 ‘라이언록’도 일본行…“제일 강력한 태풍은 9월에”

이어 강 사무관은 태풍이 비켜간 상황에 대해 “기압계는 원래 움직이기 마련인데 올 여름 한반도에 영향을 준 북태평양 고기압은 강하게 정체하면서 자리 잡고 있었다”며 “고기압은 저기압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는데 강하게 정체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열대 저기압인 태풍을 밀어냈기 때문에 한반도에 태풍이 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이 되더라도 평년보다 태풍은 적게 발생하겠다”면서도 “1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생긴 태풍은 예년과 비슷하게 7월 4개, 8월 7개였다. 하지만 올 7~8월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바다에서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남쪽 해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