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각가 장 미셸 오토니엘(52)은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존재의 상실과 부재, 인간의 상처들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주로 유황, 왁스, 인과 같은 독특한 성질의 재료들을 작품에 활용해 오다가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리를 매체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공간 내에 역동적이고 추상적인 형상을 구현한 유리조각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인간의 욕망과 잠재의식에 대해 다룬 ‘라캉의 매듭(Lacan’s Knotㆍ2009)’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이 2월 2일부터 3월 27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2011년 이후 한국에서 5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그의 대표적인 유리조각 설치작품에서 회화까지 신작 10점이 볼 수 있다.
김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