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이낙연(사진) 전남지사가 2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유치 설명회 자리에서 세풍산단을 일컬어 ‘첫 사랑 같은 애착이 가는 곳’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쏟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수엠블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설명회 자리에서 “기능성소재화학산단이 들어설 광양읍 세풍산단은 작년 7월 도지사 취임 이후 맨 먼저 방문한 곳으로, 마치 첫사랑과 같은 애착이 가는 곳”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낙연 지사는 “앞으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신산업은 대한민국 박정희 이후 시대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면서 “전남동부권 석유화학을 비롯한 주변환경과의 연관산업이 세풍산단의 조기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며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기능성소재화학산업’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투자유치한 일본 스미토모세이카 우에다 사장에게 여수산단에 투자한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 분 말씀이 ‘우선 원료공급을 하는 LG화학 여수공장이 코앞에 있고, 중국시장 진출에 있어 부산보다 광양항을 이용하는게 물류비용 면에서 훨씬 유리해 이쪽을 선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흔히들 기업하시는 분들이 전남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계신데, ‘전남에는 기업이 없을것’이라거나, ‘기업하기 어렵지 않을까’, 또는 ‘노사관계가 편치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계시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그러나 현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평화 최우수상 또는 우수상을 계속 받은 곳이 전라남도일 정도로 노사관계가 정말 안정된 곳”이라며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기대했다.
더불어 이 지사는 “전남에 기업이 없다지만, 동부권(여수.순천.광양)은 국가산단 3곳을 비롯한 기업이 밀집된 곳”이라며 “작년 7월 도지사 취임 이후 208개기업이 투자를 완료하고 342개기업과 투자협약을 맺는 등 전남에 기업투자가 매우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이른바 주력산업들인 석유화학이나 철강, 조선이 현재 어렵지만 이것을 뚫는 산업에서는 전남이 앞서나가자”고 제안한 뒤 “지금은 전남이 뒤따라가지만, 신소재나 석유화학, 바이오시장을 개척해 나가면 박정희 이후시대는 전남이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