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포함한 전 직원 찬반투표결과…81% 찬성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시설공단<사진>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공단은 지난 25일부터 5일간 노조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벌인 임금피크제 도입 찬반 투표에서 81%의 직원이 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30일 노조와 임금피크제 도입 조인식을 갖는다. 박호국 공단 이사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해준 노조와 직원에게 감사하며,경영진도 조직 혁신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광식 노조위원장도 “이번 투표 결과는 조합원 스스로 혁신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 노사,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

공단은 지난 14일 ‘부산시 경영혁신보고회’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경영 혁신 방안의 하나로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1992년 창립한 공단은 광안대로 등 부산지역 주요 도로, 교량, 영락공원, 시민공원, 공원, 지하도 상가, 장사ㆍ문화 시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 인프라를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지난해 부패 방지 시책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과 함께 올해는 정부 고객만족도 1위, 행정자치부 경영평가 1위 등 성과를 냈었다.

한편, 부산시 산하 공기업은 모두 6개이며, 이 중 부산시설공단, 지난 24일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한 부산도시공사 등 2개 공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나머지 4개 공기업도 노사가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