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H 스포츠 = 이갑수 기자]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노동 강도가 낮은 편이라는 점에서 치킨집 창업은 분명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치킨프랜차이즈간 크게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는 것 때문에 '동네 치킨집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정체될 수도 있었던 치킨 창업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은 몇몇 치킨프랜차이즈가 남다른 메뉴, 차별화된 식재료, 나만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누가 봐도 눈에 확 띄는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37년 전통의 유진바베큐가 최근 '꾸꾸루꾸바베큐'로 다시 태어나면서 선보인 700도 세라믹 원적외선 바베큐 기계는 냄새, 매연, 분진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생닭을 10분대에서 겉과 속을 완전히 조리해 진정한 즉석 바베큐를 실현했다는 평이 강하다. 꾸꾸루꾸바베큐는 미국, 일본 등 국내외에서 10여개의 발명 특허를 획득한 신개념의 바베큐 기계와 100% 국내산 생닭, 18가지 순수 국내산 농산물과 재래식 양념을 사용해 차원이 다른 바베큐 치킨을 선보임으로써 소비자와 프랜차이즈 창업자 모두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량 생산의 염지방식이 아닌 침지방식의 숙성육계를 통째로 가마솥에 튀겨낸 통닭도 있다. 바로 '놀부옛날통닭'이다. 놀부옛날통닭의 비주얼은 오래 전 흔히 먹던 '통닭'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과거의 향수를 자극한다. 하지만 육계와 산란계의 장점을 살린 교배종 '백세미'와 무공해 천일염, 곡물을 가미한 파우더를 사용해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더했다. 또 열전도율이 높은 가마솥에서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세련된 카페형의 치킨 다이닝요리전문점인 '180하우스'는 사료부터 완제품 수출까지 모든 과정을 까다로운 국제기준에 맞춰 직접 관리해 눈길을 끈다. 원료육은 세계적 육류회사 카길사의 제품만 쓰며, 매일 새로운 기름을 갈아 사용한다. 특히 국제특허기술인 '치킨 프로테인 솔루션'을 적용해 조리 중 기름 흡수율을 현저히 낮춤으로써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한 치킨요리로 인기몰이 중이다. 앞서 언급한 세 브랜드 외에도 최고 품질의 치킨 조리과정으로 주목 받는 치킨프랜차이즈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오는 9월 3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개최되는 '2015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 참여하면 최근 업계에서 주목 받는 치킨집 창업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360여 부스의 국내 최대 규모로 브랜드 전시가 열리며, 무료 창업교육 및 창업상담, 자금 지원 안내, 법률 상담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모두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 참관은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main.html)에서 사전 등록할 경우 입장료가 1000원, 현장 방문하면 5000원을 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 하면 된다. press@hs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