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열량이 적고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연어가 국민생선으로 거듭났다. 성장 촉진과 면역력 증가에 필요한 비타민 B, D군 등 풍부한 영양소뿐 아니라 독특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은 것.

특히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되는 등 장수식품으로도 인정 받으면서 지난해 미국산 연어 수입량이 총 3579t으로 2013년에 비해 4.2배로 급증할 정도로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외식 및 식품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연어에 특화된 메뉴를 강화하는 한편, 간편한 연어캔이나 삼각김밥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연어 열풍이 불고 있다.

[리얼푸드 뉴스] 외식시장, 연어 맛에 빠지다

▶스시뷔페 및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무한변신=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전개하는 스시 & 그릴 뷔페 ‘수사’는 연어를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즐길 수 있는 연어존을 운영하고 있다. 있다. 연어 전문 코너에서 총 6가지의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하는 것.

기존 뷔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연어 스시, 연어 샐러드 뿐만 아니라 연어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다양한 연어 요리를 내놨다. 피자 도우 위에 연어와 양파, 치즈를 올려 색다른 맛을 낸 ‘연어 마요피자’, 연어 스시를 업그레이드한 ‘연어 사과세공스시’와 ‘연어 바질스시’ 등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연어존은 디너, 주말에 한해 명동점에서만 운영된다.

아메리칸 그릴 & 샐러드 ‘애슐리’에서는 프리미엄 훈제연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깨끗하고 신선한 연어를 유럽 전통 훈제방식인 건염 방식으로 가공해 연어 자체의 깊은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연어와 궁합이 좋은 호스래디시 소스와 케이퍼 피클도 함께 제공한다.

‘마켓오 레스토랑’은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을 위한 ‘연어&풋콩 샐러드’를 제공하고 있다.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한 훈제 연어에 풋콩을 더한 샐러드다. 풋콩 역시 낮은 열량으로 포만감을 주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며 여기에 자몽과 아보카도 등을 더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호텔 레스토랑에선 프리미엄 도시락과 뷔페로 만나볼 수 있어=W서울 워커힐의 재패니즈 레스토랑 ‘나무’에서도 연어 특제 간장구이를 포함한 일본식 건강 도시락 ‘오겡키’를 출시했다. 총 칼로리가 400㎉에 불과하며 다양한 스시에 일식 그린 샐러드를 함께 곁들여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가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라스텔라’에서는 저녁타임에 ‘세계 10대 슈퍼푸드’라는 콘셉트로 건강한 메뉴를 선보인다. 신선한 연어를 비롯해 블루베리, 토마토, 브로콜리 등 10가지 식품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통조림, 삼각김밥으로도 인기=연어를 캔에 담은 제품이 기존 참치캔을 대체하며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되면서 급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동원 F&B는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를 캔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선보였다. 덩어리가 살아있는 통살 제품을 비롯해 살코기, 매운고추, 데리야끼 등이 있어 용도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CU가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 삼각김밥은 갈릭마요소스와 와사비소스를 함께 버무린 연어로 속을 채워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알래스카 연어 용기김밥에는 알싸한 호스래디시 소스를 넣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 한 관계자는 “연어는 생선 중 유일하게 슈퍼푸드에 선정될 만큼 영양가가 높은 것은 물론 구하기 쉽고 다른 재료와도 잘 어울려 최근 많은 외식 브랜드에서 연어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