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CJ E&M센터를 방문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 제작 관계자 등을 만나 영화산업 종사자의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CJ E&M 대표를 비롯해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 윤제균 감독, 길영민 JK필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등 모범적인 제작사례를 확산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윤제균 감독 등 현장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이 안심할 수 있는 고용생태계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국민들도 질 좋은 문화콘텐츠를 즐기게 되는 선순환을 이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다른 영화 산업 현장에도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이 확산되도록 제작 관계자의 협조를 요청했고, 영화관 시설 근무자(검표, 판매직 등)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도 함께 당부했다.
이외에도 기타 대형 영화제작 투자사에 대해서도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등 근로조건 개선조치가 확산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제균 감독은 제작 사례의 경험을 공유하며 “표준근로계약서에 의해 영화제작을 하는 것은 감독 등 현장의 리더들이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지만, 스태프들이 영화 제작을 직업으로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 CJ E&M 대표 역시 “CJ가 영화, 방송, 문화콘텐츠 산업의 리딩기업으로 불합리한 제작현장 관행을 주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을 국제시장 제작진에 먼저 제안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