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올 상반기 기계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9일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에 대한 올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조선ㆍ전자ㆍ섬유ㆍ반도체ㆍ자동차 등 5개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철강ㆍ디스플레이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업종의 경우 내수 및 선진권의 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전기기기, 가스연소기, 베어링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일자리 증가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글로벌 선박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되면서 신규수주가 부진하지만 고가 플랜트 인도 등 기존 수주 건에 대한 건조가 증가해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종의 경우 수출확대가 기대되지만, 해외생산 확대 및 중국과의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크지 않을 예상되며 일자리 수준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 업종은 선진국의 경기회복, 국내 소비회복으로 수출 및 내수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수요의 위축, 해외생산 확대, 고가품 수입확대로 인해 저성장이 예상돼 일자리도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디스플레이업종의 경우 중국업체와의 경쟁격화 등으로 인해 패널가격의 하락을 경험했고, 대형 및 고해상도 패널 등의 견고한 수요로 수출 및 생산은 전년과 동일한 규모를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3년 7월 7개 제조 업종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부터는 조선 업종을 추가한 8개 제조 업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도 1년에 1월 말과 7월 말 2차례에 걸쳐 정례적으로 주요 제조업종 일자리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