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천체스캔 우주지도 제작 프로젝트(LSST)가 3.2기가픽셀 센서를 위한 자금 지원을 받게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카메라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미국 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NBC에 따르면 칠레 산에 설치될 망원경에 탑재될 예정인 이 카메라는 소형차 크기에, 무게가 3t에 달한다. 미국 에너지국의 1억6800만 달러 자금 지원 허가는 LSST에게 약 반 년 만에 이뤄진 중요한 두 번째 결정이다.
스티븐 칸 LSST 디렉터는 “우리가 8월에 미국국립과학재단에서 받은 자금 지원과 더불어 이제는 LSST가 예정된 계획에 맞게 카메라를 완성하기 위한 지원을 받게될 것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이라고 밝혔다.
LSST는 카메라가 완성되고 나면 몇 달에 한 번씩 남반구 하늘 전체를 촬영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까지 촬영됐던 것보다 ‘가장 넓고, 깊으며, 가장 빠른’ 천체 관측 이미지가 될 전망이다. 카메라 제작을 위한 마지막 허가는 여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스탠포드 국립선형가속기연구소(SLAC)의 실험만 끝나고 나면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rmore)와 브룩해븐 국립연구소(Brookhaven)도 이 카메라의 디자인과 제작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