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골프화, 목재 펠릿, 장갑, 점토기와, 조명기구 등이 자유무역협정(FTA)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는 23일 제334차 회의를 열어 골프화, 목재펠릿, 장갑(한-ASEAN FTA), 점토기와(한-EU FTA), 조명기구(한-EFTA FTA) 제조업체 등 5개사에 대해 FTA 이행으로 인한 무역피해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들 5개 업체는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과 FTA 발효 이후 상대국으로부터 경쟁제품의 수입 증가로 인해 매출액 감소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골프화를 생산하는 A 업체는 ASEAN산 경쟁제품의 수입 증가에 따라 올해 상반기 동안 매출이 감소했다.

ASEAN산 골프화 수입액은 작년 상반기 3643만달러가 수입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5199만 달러가 수입돼 43%나 수입액이 증가했다.

무역피해 판정을 받은 기업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무역조정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의 무역조정지원기업 지정절차를 거쳐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융자, 컨설팅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