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존 레이더보다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항공기 위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 탐지시스템인 ADS-B(에이디에스비) 시스템 시험운영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ADS-B 시스템은 현재 국토부가 인증하는 최종 성능적합검사 과정에 있다.

ADS-B 시스템은 기존 레이더와 비교하여 낮은 고도탐지에 유리하고, 탐지하는 시간도 5~12초 간격에서 5배 빠른 1초 내 탐지가 가능하여 정확도와 신뢰성이 향상된 최신의 차세대 감시시스템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ADS-B 시스템은 응용 분야는 다양하다. 소형항공기의 비행안전 향상을 가져오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돼 있어 헬기 등 경량항공기 조종석에 탑재 시 오는 17년부터 위치정보와 기상 등 안전정보를 전국 기지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가 표준으로 지정한 ADS-B 시스템이 성능과 경제성에서 미래의 감시시스템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토부는 수출 등 성장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지난 2010년부터 약 85억 원의 연구개발비(정부 63억, 민간22억)를 투자해왔다.

금번 검사에 합격하여 성능적합증명서를 취득하게 되면 상용화된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여 국내 입찰 참여는 물론 해외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 개발을 기념하고, 개발 정보의 공유․상품화를 위하여 산업계와 학계, 관계되는 전문가를 초청, 오는 8월 29일 쉐라톤 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