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건설사업관리(CM) 능력평가에서 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가 6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안은 지난해보다 9단계 오른 3위에 랭크됐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도 건설사업관리자 CM능력을 평가한 결과, ㈜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가 374억 원의 수주실적으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29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두단계 상승했고 3위는 ㈜ 215억 원의 실적으로 지난해보다 9단계나 상승한 ㈜삼안이 차지했다.
CM은 건설사업관리자가 발주자를 대신하여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 설계, 시공관리, 감리, 사후관리 업무 시행하는 것으로, CM능력 평가ㆍ공시제도는 발주자가 공사비절감, 공기단축, 품질확보 등을 위해 적정한 건설사업관리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전년도 CM실적, 건설공사실적․엔지니어링사업실적․감리용역실적 및 건축설계실적, 인력보유현황, 자본금 및 매출액순이익률 등 재무상태 현황 등 9가지 항목에 대한 정보를 매년 8월말에 공시한다.
지난해 CM실적은 3236억 원으로 직전년도에 비해 4886억 원보다는 줄었지만,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등 초대형 국책사업를 제외하면 다소 증가한 수준으로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CM확산 추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국내 2,804억 원(87%), 해외 432억 원(13%)으로 주로 국내에서 건설사업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분야별로는 민간 분야 2039억 원(63%), 공공 분야 1197억 원(37%)으로 민간분야에서 활발한 상황이다.
공종별로는 건축 부문 2948억 원(91%), 토목 및 환경산업설비 등 기타부문 288억 원(9%)으로 건축 부문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M관련 전문인력 보유현황(2013 말 기준)을 살펴보면, 100명 이상 업체가 41개사(77.4%)로 대부분의 CM사들이 CM서비스 고급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많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자산규모는 100억 원 이상 업체가 37개사(69.8%)로 주로 대형용역업체 및 건설업체들이 CM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