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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 세월호 생존자 분노
[헤럴드생생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세월호의 선장과 항해사가 승객보다 먼저 배를 탈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생존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50분쯤 선장 이모(69) 씨는 1등 기관사 손모 씨, 조기수 박모 씨 등 선원 6명과 함께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청해진해운의 또 다른 제주행 여객선 호하마나호 선장으로, 이날 세월호 선장 신모 씨의 휴가로 대신 운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생존자 김모(60)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더 있었다“며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탑승해있었다”고 밝혀 논란을 부추겼다. 또 다른 승객들도 선장이 갑판 위에서 탈출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던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씨 등이 침몰 사고 후 승객의 탈출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야 함에도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이들과 대조적으로 숨진 여승무원 박지영(22) 씨는 끝까지 남아 안내 방송을 하는 등 승객 대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이 씨 등의 신병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했다. 이후 해경은 구조작업 자문을 위해 이 씨를 사고 해역으로 돌려보냈다가 이날 오후 10시10분쯤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선장이 먼저 탈출했다니 기가 막힌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세월호 생존자 분노할 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는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52t급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총 탑승자 475명 중 17일 새벽 6시50분 현재 사망자 6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는 290명으로 파악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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