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이 끝나고 노조원들이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노조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철도노조의 현장 투쟁이 끝나지 않아서다. 코레일은 노조가 현장투쟁으로 전환해 주말승무 거부 등 일종의 ‘태업투쟁’을 지속할 경우 직위해제를 풀지 않을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귀한 노조원들이) 파업 이전과 같은 형태로 근무하지 않을 땐 이를 태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노조원들의 ‘현장투쟁’ 과정에서 사실상 태업이 발생할 경우엔 직위해제를 풀어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코레일은 파업참가자 8700여명 전원을 직위해제(대기발령)한 상태다.

철도노조의 현장투쟁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그 중 하나는 주말 승무거부다. 코레일 관계자는 “주말엔 열차운행 횟수가 늘기 때문에 직원들이 관례적으로 승무업무에 종사한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