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종합회계자문 그룹인 KPMG인터내셔널(KPMG International)은 ‘201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Corporate Responsibility Reporting)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KPM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동향 보고서’는 2년마다 발간되는 보고서로, KPMG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에게 글로벌 동향 및 벤치마크, 발간 가이던스 및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4100개 기업(41개국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성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경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시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가이드라인’을 사용한 비율이 90%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활용률 1위를 차지했다. GRI란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71%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세계 250대 기업의 발간율도 93%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조사 대상의 71%가 보고서를 발간해 유럽과(73%)과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판명됐다.

김정남 삼정KPMG 지속가능경영본부 실장은 “이제는 기업들도 지속가능경영 보고 활동을 통해 기업의 경영환경 및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영전략과 연계된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 사업 기회의 발굴 등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