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2년도부터 추진해온 방학1동 성원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성원아파트는 방학천변에 위치했으며 25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단지 내 무단주차가 늘어 불편이 가중되자 도로 폭을 축소하고 녹지를 확장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사를 통해 17년 동안 방학성원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던 440여 미터에 달하는 담장을 철거했다. 담장철거 후 발생한 유휴공지와 아파트 사이 도로 6m를 축소함으로써 발생한 1895㎡에는 왕벗나무 등 수목 2만3341주와 수호초 등 초화류 2만3200본을 식재해 보행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23일 방학성원아파트에서는 주민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가 열렸다. 성원아파트 입주민들이 사업시행으로 인해 무단주차가 감소하고 녹음이 우거져 주변 환경 개선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제작,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준공행사에서는 열린녹지 조성사업으로 탄생한 장소에 대해 향후 2년 동안 구청에서 하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상적인 유지관리는 방학성원아파트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관리해나간다는 내용의 관리협약도 체결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회색 콘크리트 담장을 헐어내고 녹지를 확대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이웃 간 마음의 벽도 허물어 정이 넘치는 살고 싶은 도봉구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관련문의는 공원녹지과 (2091-377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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