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편의시설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쇼핑몰과 영화관을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호텔과 연계한 피트니스 시설 이용과 워터파크까지 만들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주민편의시설의 고급화 및 원스톱화를 통해 오피스텔의 분양 경쟁률을 높이려는 건설사의 치밀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하 8층 지상 17층 규모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연면적 19만㎡의 56%는 주거시설로, 44%를 판매 및 문화시설로 구성한다. 특히 판매 및 문화시설엔 쇼핑몰과 극장 등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또 문화시설로는 지상 4층에 롯데시네마와 함께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롯데아울렛과 디지털 파크 등의 판매시설 입점이 확정 된 상태다. 또 지상 4~5층에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비즈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할 ‘송파 파크하비오’ 역시 단지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워터파크와 900석 규모의 공연장, 스트리트형 상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동대구역 인근에서 분양중인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은 호텔식 서비스로 편의시설 고급화에 나섰다. 이 레지던스는 인근에 들어설 메리어트 호텔과 연계, 메리어트 호텔내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200m이상 조깅트랙, 수영장, 골프장, GX룸, 스파 등 커뮤니티시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에서나 볼 수 있는 상업시설 등이 오피스텔에 들어서는 사례” 라며 “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제공되는 만큼 수요자들이 분양 받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