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4개 과기특성화대학이 공동 기술지주회사[(가칭) 과기특성화대학 연구성과사업화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28일 체결했다.

DGIST는 내년 상반기 설립 예정인 공동 기술지주회사가 과기특성화대학 우수 기술을 활용해 기술벤처 탄생시키는 것과 함께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는 플랫폼 역할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과기특성화대학이 지난 5월 연구개발성과가 연구실에서 나가 시장에서 실질적인 국민행복에 기여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선도모델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그 후속조치 일환으로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4개 과기특성화대학(DGIST, KAIST, GIST, UNIST)은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최종 출자규모 등에 합의하고 이날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과기특성화대학은 연간 총 연구비 3800억 이상 규모의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료 수입은 연 66억원 정도로 평균 연구개발생산성이 1.75%로 미국 대학의 연구개발생산성(평균 3.38%)과 격차를 보여 왔다.

이번에 설립이 추진되는 공동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과기특성화대학은 그 동안 기술 이전 중심의 사업화 방식에서 탈피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해 기술벤처를 탄생시키고, 전문적인 보육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하는 등 손쉬운 기술벤처 창업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이번에 설립되는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는 국내외 기술지주회사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분석해 한국의 상황에 맞는 차세대 기술지주회사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와 과기특성화대학은 현재 운영 중인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위원회를 통해 연내에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확정하고 2014년 1월 CEO 선정을 거쳐 같은 해 3월 중에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