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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김포 한강신도시에 몰리는 까닭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전셋값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른 채 오르고 있다. 수도권 전세값 상승은 지난 2009년 초부터 60주 연속 올랐던 최장기록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눈을 조금만 돌리면 기존 전세 보증금을 가지고도 충분히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연일 상승하는 전세값에 매매가와의 차이가 크게 줄어 일부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지만 대출 없이는 힘든 상황”이라며”전세값 수준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수도권 인근의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나오는 분양전환 공공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공ㆍ민간 임대 아파트의 장점은 저렴한 보증금으로 5~10년 임대 후 입주자가 우선해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세금이 오르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분양을 받을 때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로 탈바꿈 중인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공ㆍ민간 임대 아파트 3000여가구가 공급 중이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용인지역과 함께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렸다. 하지만 교통, 생활 등의 각종 인프라나 주거환경 이 개선되면서 일산신도시 거주자나 여의도 등 서울 서부권에 직장을 둔 30~40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김포한강신도시의 매력은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서북권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김포한강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2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강남까지는 40분대로 갈 수 있다. 2011년 6월에 개통된 광역급행버스(M버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올해에는 총 23.61㎞에 9개 역이 신설되는 ‘김포도시철도’가 착공(예정),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김포한강신도시는 한강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계획돼 생태공원을 품고 있는 유일한 신도시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달, 경기도시공사가 김포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중소형 공공임대 아파트 ‘자연앤 e편한세상’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559세대로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 지상 29층 총 5개동 규모다. 경기도시공사의 책임임대로 보증금 걱정이 없으며 선 시공 후 분양의 안정된 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내년 3월이면 입주가 가능해 전세난 속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계약금으로 1200만원, 입주 때 잔금 4800만원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월 임대료는 43만원으로 2700만원을 추가로 납부하면, 월 25만원으로 임대료가 낮아진다.

공공임대의 특징으로 동, 층, 향, 측 세대 구분에 따른 차등이 없다. 임대기간은 총 10년이지만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고,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는 2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자연앤 e편한세상’은 5가지가 없는 ‘5無 아파트’다. 살아보고 결정하는 공공임대로 초기목돈 부담이 無,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잦은 이사걱정 無, 경기도시공사 책임 임대로 보증금 걱정 無, 메이저브랜드 공공임대로 품질 걱정 無, 2104년3월 입주 예정으로 오래 기다릴 필요 無 등 5가지 걱정이 없는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최초로 메이저 브랜드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타이틀을 단 공공임대 아파트다. 일반 분양주택 수준의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화를 시도했다. 단지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설계해 공원형 단지로 꾸며진다. ‘자연앤 e편한세상’은 최근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갔다. 25일에는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샘플하우스를 오픈한다.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 Ab-10블록에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아파트 ‘모아 미래도&엘가’ 1060세대를 분양중이다. 지하 2~지상 26층,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4가지 타입으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분양전환 민간 임대아파트로 확정분양가 방식을 적용했다. 2014년 6월에 입주 예정이며, 입주시 3.3㎡당 600만원 초반 대 확정임대가만 납부하고 5년 동안 별도 비용 없이 거주할 수 있어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고 계룡건설이 시공한 김포한강신도시 ‘계룡리슈빌’은 지하 2~지상 22층, 총 6개 동 전용면적 74㎡ 176세대, 84㎡ 396세대 총 572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최근 전세난 여파로 미분양 물건이 완전히 소진됐다.

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이달 Ab-06블록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820가구 모두 전용 74~85㎡ 이하 중소형으로 7개동, 2개 주택형에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분양가는 3.3㎡당 평균 795만원 대이다.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중개업체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가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 호재와 각종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점차 미분양이 줄고 있는 분위기“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서울 서북권 출퇴근 ‘족’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김포한강신도시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고 밝혔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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