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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2013 최고의 연기돌로 거듭나다…‘최고다 이순신’ 통해 연기돌로 재평가

  • 기사입력 2013-08-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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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아이유를 위한 드라마였다.”

마지막에도 ‘아이유’였다. 두 번째 연기도전에서 덜컥 타이틀롤을 맡으며 안방에 입성한 아이유는 말도 많았던 이 드라마 KBS2 ‘최고다 이순신’의 최고 수혜자로 거듭나게 됐다. 드라마의 성패와 관계없이 얻은 게 많다는 얘기다.

지난 3월9일 브라운관에 입성한 ‘최고다 이순신’은 흥행불패로 꼽히는 KBS 주말극 치곤 다소 아쉬운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시청률 25.7%, 마지막회 30.1%, 최고 30.8%였다.

고두심 이미숙 김갑수 등 중견 연기자들이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아이유 조정석 등 소녀디바와 뮤지컬스타를 전면으로 내세운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아이유의 역할은 초반부터 중요했다. ‘출생의 비밀’을 안고 배우로의 꿈을 이뤄가는 이순신의 성장드라마를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이순신 캐릭터는 극의 갈등과 스토리의 출발점이었고, 여러 인물과의 관계로 확장하며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주요 인물이었던 것이다.


2011년 방영됐던 ‘드림하이(KBS2)’ 이후 두 번째 연기도전작에서 아이유가 여주인공 역할을 맡게 되자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사실 의문부호였다. 노래와 예능만 하던 아이유가 이순신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겠냐는 미심쩍은 반응, 긴 호흡의 드라마에서 중심인물이 돼 극을 끌고갈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었다.

아이돌 연기자에게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도 초반엔 당연히 불거졌다. 연기하는 아이유가 익숙하지 않다는 시청자들의 신호였다. 그 신호가 달라진 것은 드라마 중반에 접어들 무렵인 20회 방송분이다. 연기지망생 이순신의 좌절을 담아낸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우며 그간의 갈증도 풀어줬다. 이후 드라마에서 아이유는 자유롭게 ‘이순신’으로 뛰어놀았다.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직접 기타를 치고 자작곡을 부르는 섬세한 감정이 연기 안으로도 녹아들자 이순신이 감당해야 했던 진실(조정석과의 사랑을 확인한 40회,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48회) 앞에서 캐릭터로의 완벽한 이입을 보여줬다. 시청자들 중에는 아이유의 연기성장을 보는 맛에 ‘최고다 이순신’으로 채널을 맞춘다는 반응도 나왔다.

아이유의 연기에 대해 친엄마인 송미령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미숙은 “연기는 매끄럽게 잘 하고 못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캐릭어 안으로 녹아드느냐가 중요하다”며 “아이유를 보면 순신이처럼 보인다”고 칭찬했다. 아이유가 곧 이순신이었다는 극찬이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림하이’에서 필숙 캐릭터를 연기할 때 아이유는 자신의 연기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캐릭터에 맞춰 움직이는 정도였다. 반면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연기라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줬다”며 “‘최고다 이순신’은 이순신이 배우로의 꿈을 이뤄가는 성장드라마였다는 점, 그 과정에서 홀로 서야 하는 가정환경을 안았다는 점에서 아이유와 닮은 부분이 많았다. 아이유 스스로도 연기에 세계에 발을 쉽게 디딜 수 있었던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드라마가 끌고 온 6개월 동안 가족드라마의 특성이랄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구축과 개개인의 사연이 두드러지지 못했던 점, 러브라인을 비롯한 갈등요소들이 지지부진했다는 점은 ‘아이유 재평가’에 걸림돌로 비춰졌다.

정 평론가는 “원론적인 이야기일지라도 모든 드라마는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며 “‘최고다 이순신’은 성공에 대한 기준보다는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주지만, 그 과정에서 ‘출생의 비밀’ 코드를 드라마의 끝까지 끌고 간 부분이 있다. 드라마가 호평받았다면 아이유의 연기 재평가를 논할 때 시너지가 커졌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아쉬움은 크지만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아이유는 2013년 최고의 연기돌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고, 10~30대 남성팬에 국한됐던 팬덤은 주말극 한 편을 통해 40~50대 이상의 대중들에게도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많은 이점을 남긴 드라마가 됐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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