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본격적인 무더위 여름철을 앞두고 너무 기온이 높지도, 습하지도 않은 이번 주말엔 가족, 연인과 함께 꽃 축제에 다녀오는 건 어떨까. 서울 곳곳에 만개한 형형색색의 장미와 붓꽃이 청량함 가득한 싱그러움을 전해준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선 6월 한달 간 분홍빛 장미 ‘마리아 칼라스’와 향이 강한 붉은 장미 ‘튜프트볼켓 등 293만종, 수천만 송이의 장미꽃을 감상할수 있는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축제’를 개최한다.
각 장미종 앞에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장미사랑’, ‘남자를 유혹하는 최초의 여자인 클레오파트라’ 등 장미와 얽힌 전설이 적힌 패널이 부착돼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장미원 오른쪽에 있는 ‘꽃무지개원’에서는 양귀비꽃,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후록스, 무늬조팝 등 30여종 3만여 본으로 이뤄진 꽃길이 약 2500㎡ 규모로 꾸며져있다.
‘어린이동물원’에서는 매일 오후 2시 30분 다람쥐원숭이, 염소, 기니피그, 토끼 등 동물에 대한 설명회와 아기 양과 토끼 등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먹이주기 행사’도 체험할 수 있다. 양몰이, 아기돼지 가족들과의 만남 등 동화속 이야기를 재현ㆍ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한다.
장미 물결 속에서 세계 각국의 민속춤도 즐길 수 있다. ‘월드댄스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남녀혼성 우크라이나 8인조 공연단 ‘까쁘리즈’가 선보이는 ▷프랑스(캉캉) ▷스페인(플라밍고) 불가리아(버터 플라이) ▷남미(맘보) ▷브라질(삼바) ▷아르헨티나(탱고) ▷하와이(훌라) 등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만날 수 있다.
창포원에선 ‘보랏빛 붓꽃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5월말에서 6월초는 붓꽃이 연중 가장 아름답게 만개하는 시기로 서울시는 내달 10일까지 도봉구의 특수식물원인 창포원에서 절정에 달한 붓꽃을 감상할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붓꽃 감상외에도 창포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놀아요 ▷숲 탐험대 ▷자연관찰 창작교실 ▷숲 유치원 등 생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매주 화요일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창포원 내 다양한 수목과 수생식물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창포원 투어’도 진행한다. 창포원은 1호선과 7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 건너편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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