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 진행 중
양국 경제협력도 포괄적 단계 도약
[헤럴드경제(아시가바트)=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플랜트 협력이 추진돼 약 60억불 규모의 수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대통령실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일디즈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관련 경제분야 성과로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상호호혜적 경제협력이 견고해지는 등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이 확대된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F/A) 체결을 할 예정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간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 체결되는 등 후속 작업도 이어진다.
대우건설 또한 투르크메니스탄과 지난 2022년 3조원 규모의 비료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박 수석은 “대우건설이 입찰중인 비료 플랜트 건설사업까지 포함해 약 60억불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 사업별 수주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 또한 “총 3개 사업(현대엔지니어링 2개, 대우건설 1개) 중 개별로는 기업별 입찰 진행이 있기 때문에 공개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도 포괄적 단계로 나간다.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은 중앙아시아 중 세번째다.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양국 경제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밖에도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된다.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 간 3자 MOU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주를 촉진할 수 있는 금융협력 기반도 조성된다. 또 기업들에 대한 투자보장협정 및 세관상호지원협정 협의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박 수석은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사업 발주시 금융지원에 나설 경우,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8건의 MOU가 체결됐다. ▷TIPF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금융기관 간 협력 ▷갈키니쉬 가스전(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 등이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보건의료산업부 종양학 센터 및 응급의료지원센터와 MOU를 각각 맺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