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2035년까지 양자 전문인력 2500명 확보 추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2030년 양자기술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밝힌 가운데 양자 핵심인력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8개 지역거점 국립대학이 함께하는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 이순칠 국가양자PM, 한국양자산업협회 및 양자대학원 참여대학‧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 현판 증정식을 갖고 양자대학원 개원을 축하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양자대학원은 과기정통부 양자대학원 지원사업에 지난해 고려대학교 주관 양자대학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정됐다. 앞으로 9년 간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 개발‧운영 등을 통해 양자 연구 및 산업을 선도할 박사급 전문인력 180명을 양성하게 된다.
특히 ‘한국형 혁신 유전자(DNA)를 가진 양자과학기술 혁신인재(K+Quantum) 양성’을 비전으로 한국과학기술원- 대덕연구개발특구-거점국립대가 연계된 양자과학기술 ▷교육과정 확립 ▷교육 인프라 구축 ▷산학연 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의적이고 다방면에 출중한 미래형 양자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양질의 인력 제공 및 일자리 창출 등 발전적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자대학원과 한국양자산업협회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자대학원의 교육과정‧교재 공동 개발 및 실습주제 발굴, 인턴십 운영, 진로‧취업 지원 등 산학 연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은 “양자과학기술은 글로벌 기술패권의 판도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양자대학원이 이러한 혁명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자과학기술과 전문인력의 산실이 되어 달라”면서 “정부도 양자과학기술 인재가 꿈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세상을 바꿀 꿈을 꾸는 인재가 키워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 분야 인력양성 사업의 성과 제고 및 확산을 위해 올해 말에 양자대학원,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연구‧산업계 대표 등 국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추진방향 협의, 협력사업 발굴 등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내년에는 양자대학원 1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