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SBI저축은행이 이상금융거래차단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2개월간 4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를 예방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 등 비대면 금융 거래가 대중화되면서 관련 금융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 금융 사기 피해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SBI저축은행은 비대면 금융 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FDS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FDS는 로그인, 이체, 출금 등 거래 내역을 수집해 이상거래를 탐지·차단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4월부터 업무 매뉴얼을 제정하고,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으며 관련 인력을 확충해 야간 시간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고도화를 마친 시스템을 6월 전사 업무에 도입해 약 2개월간 운영한 결과 4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예방된 금융 사고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야간 시간대에 집중됐으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고액 이체나 스미싱을 통한 악성 앱 설치, 개인정보 유출 등이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FDS 고도화를 통해 금융 사기에 취약한 금융 소비자들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고도화와 관련 조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인 송혜진 SBI저축은행 이사는 “갈수록 진화하는 금융 사기 패턴 및 수법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FDS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 사고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안전한 금융활동을 위해 금융사고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