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이번 방일의 의의를 “한일 관계의 해빙”, “무너진 신뢰 회복의 기회”, 새로운 우호 관계의 출발점”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주요 외신의 제목과 내용을 요약한 자료를 배포했다.
대통령실은 뉴욕타임스(NYT)가 ‘일본에서 환영받는 한국 대통령’(After South Korea’s Icebreaker, Its President Is Welcomed to Tokyo)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상이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위해 십여 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방일”이라며 “오랫동안 경색되었던 한일 관계의 해빙 조짐”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시아의 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일 12년 만에 첫 정상회담’(As Asian threats rise, Japan and South Korea hold first summit in 12 year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한국이 과거사를 둘러싼 이견을 극복하고 한미일 3국이 점증하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연합하려고 하면서 외교·안보 협력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과 일본,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을 오랜만에 개최’(South Korea, Japan Hold Rare Summit to Mend Ties as Trade Rift Heals)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경색됐던 한일관계의 신뢰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영국 BBC가 ‘한국과 일본: 중요한 이정표가 될 회담’(South Korea and Japan: A 'milestone' meeting of frenemies)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몇 년간 무너졌던 신뢰 관계를 복원할 기회”라고 보도했으며, 요미우리가 ‘윤 대통령 오늘 방일, 새로운 한일 우호의 출발점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방일이) 악화된 한일관계를 단순히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세 격변에 대응한 새로운 우호관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