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한국(파주)공원’ 실무협의·파주장단콩축제 개막식 참석
[헤럴드경제(파주)=박준환 기자]김경일 파주시장이 24일 파주시를 방문한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시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번 방문은 에스키셰히르시 내에 조성되는 ‘한국(파주)공원’의 실무협의와 제26회 파주장단콩축제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대표단의 아이세 윈류제 총서기장은 김경일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파주장단콩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방문 기간 동안 한국(파주)공원 조성에 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일 시장은 “한국(파주)공원이 설립되면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에스키셰히르시를 방문하는 튀르키예 국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파주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공원 조성을 계기로 앞으로도 양 市가 다양한 교류사업들을 추진해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 시장은 대표단과 함께 내방한 튀르키예-한국문화교류협회 박용덕 회장을 ‘파주시 해외명예주재관’으로 위촉하고, 양 市 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내방 기간 동안 대표단은 장단콩 축제 개막식 참가, 창덕궁·반구정·자운서원 등 한국 전통공원·정원 견학 및 한국(파주)공원 조성 실무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키셰히르시 카라프나르 공원 내 약 1만580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한국(파주)공원에는 방지원도(方池圓島), 사모정(四모亭), 야외무대, 공방 및 카페, 전망정자, 도자기 가마 등이 들어서 한국전통문화 이해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스키셰히르시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앙카라에서 서쪽으로 233km,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3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90만으로, 튀르키예에서 11번째로 큰 도시이자 에스키셰히르 주의 주도이다. 아나돌루 대학교 등 많은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지명은 튀르키예어로 ‘오래된 도시’란 뜻이다.
파주시와는 2007년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터우호기념비 설치, 참전용사 초청, 한국상징물 제작, 파주시 예술공연단 파견, 국제 도자기 심포지엄 파주작가 초대 등 예술·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