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 위드코로나 정책 추진 현황 및 경제적 동향’

한은 “위드코로나, 서비스 경기개선에 기여할 것”
서울 명동 거리.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정부가 준비 중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방역 완화)’와 관련,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백신접종률이 70%를 상회하면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주요국의 사례와 같이 대면 서비스의 경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3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주요 선진국 위드코로나 정책 추진 현황 및 경제적 동향’)을 통해 “주요 선진국은 그동안 사망·위중증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감염병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방역조치를 점차 완화해 왔으며, 이러한 방역기조 전환은 경제주체의 이동성을 강화시키고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각국의 소비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 “위드코로나, 서비스 경기개선에 기여할 것”

한은은 선진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기조적 위드코로나형’과 ‘유연한 위드코로나형’으로 분류했다. 기조적 위드코로나형엔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 대체로 백신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방역강도를 꾸준히 하향한 국가들이 속한다. 유연한 위드코로나형엔 이스라엘, 프랑스 등 델타변이 확산 이후 방역조치 강도 조정시 중증환자수 증감을 주로 반영한 국가가 해당된다.

한은이 위드코로나 정책효과를 실증분석한 결과 주요 선진국의 방역 조치 완화는 경제주체의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소비회복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코로나19 대유행시 대면접촉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에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회복 효과는 음식점·여가시설 부문에서 두드러졌다”며 “위드코로나 정책 추진은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주체의 민감도 하락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소비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