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가 정현복 시장이 취임한지 햇수로 8년간 10여곳의 대단위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공급과잉론이 제기되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시청사가 소재한 중마동권역과 마동지구(공동주택 5000여세대), 와우지구도시개발(3700세대)구역에 이어 광영·의암지구(2533세대), 성황·도이지구도시개발(3071세대), 황금지구(5000여세대)를 잇따라 개발했거나 사업을 인가했다.
시에서는 광양읍권인 용강지구(4100세대) 개발에 이어 목성지구(6636세대), 인서지구(2751세대), 덕례·도월지구(1만3000명 수용) 개발까지 전답을 택지로 개발해 아파트 대량공급이 예정돼 있다.
인구 15만명인 광양시에서 잇따라 택지개발을 시도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과 전답을 메우고 야산을 깎아 택지를 개발하며서 수려한 경관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있다.
옥룡면민 정모(58) 씨는 “광양읍권의 산세좋고 공기좋은 마을이 곳곳에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조상대대로 지어온 전답을 파고들어 맘놓고 농사도 못지을 판”이라며 “택지개발로 자산가들이나 이익이지 우리 주민들은 좋을게 하나도 없다”고 신도시 팽창정책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양시 도시기본계획상 2030년 목표인구 27만명을 하고 있어 이에 걸맞게 주거조성을 한다는 의미가 있고, 좋은 아파트를 공급해 산업단지 종사자의 관외거주 인구를 유입하는 등의 목표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