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초기 창업 소셜벤처 기업의 투자 지원을 위한 ‘임팩트 펀드’를 20억 원 규모로 조성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 문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다. 자치구가 중심이 된 임팩트 투자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올해 구 예산 5억 원을 출자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15억 원을 추가 조성해 모두 20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펀드운용사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를 선정했다. 오는 9월부터 실제 투자에 나선다.
앞서 구는 지난달 출자동의에 대한 구의회 승인을 받는 등 사전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7일에는 후속 투자연계를 위해 소셜벤처 투자자들의 네트워크모임인 ‘임팩트 VC 네트워크’ 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임팩트 펀드는 작은 규모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치지향적인 작은 기업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초기 투자를 받은 소셜벤처 기업들이 성장해 후속투자를 통해 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