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부산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이 이달 31일까지 중단된다.
부산시는 16개 모든 구·군이 오는 31일까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을 일시 중단하고, 6월1일부터 선불카드의 5부제 신청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온라인으로 선불카드를 신청하면 다음 달 1일 이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역화폐인 동백전 카드와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계속된다.
이처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중단이라는 초유의 ‘선불카드 대란’사태가 발생한 것은 부산시가 수요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시민 중 상당수가 지역사랑상품권(동백전)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선불카드를 전체 세대의 20% 수준으로 주문했다. 하지만 동백전 수요는 저조하고 예상보다 선불카드를 찾는 인원이 폭증하자 일선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가 모자라 지원금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부산시의 선불카드 부족 사태를 두고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선불카드 지급 중단은 부산시의 잘못된 수요 예측 탓이며 시민 불편을 가중시켜 일선 구군 행정현장은 혼란 그 자체라고 밝히고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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