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감독기관 보고서 인용 보도…“애플, 데이터타이거 지배 중”
영국 기반 회사…데이터 이용해 소비자에 마케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애플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관련성을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 ‘데이터타이거(DataTiger)’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데이터타이거는 자사의 기술이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하게 자료를 보내고 알림을 푸시함으로써 소비자의 마케팅 여정을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필립 모어 데이터타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데이터타이거는 이메일 목록 사고와 느린 캠페인 기반 마케팅의 낡은 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출된 감독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데이터타이거의 법적 명칭인 ‘오퍼레이트데이터(Operatedata)’를 지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의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데이터타이거 측도 이메일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홍보하고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애플 뮤직(Apple Music)’ 같은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의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애플은 음악 인식 앱 ‘샤잠(Shazam)’, 잡지 구독 서비스 ‘텍스처(Texture)’, 증강 현실 안경 기술을 개발하는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Akonia Holographics)’ 등 여러 회사를 인수했다 .